[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강원FC가 난타전 끝에 전북 현대 모터스를 꺾고 선두에 등극했다.
강원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강원은 13승5무7패(승점 44)를 기록, 포항 스틸러스(12승8무4패, 승점44), 김천상무(12승7무5패, 승점 43)와 울산 HD(12승6무7패, 승점 42)를 제치고 선두에 안착했다.
전북은 5승8무12패(승점23)으로 10위에 머물렀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강원이었다. 강원은 전반 32분 조진혁의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박스 안으로 들어가 수비수를 단 상태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계속해서 공격을 주도했다. 강원은 전반 39분 박스 안에서 황문기의 패스를 받은 양민혁이 오른 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을 외면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강원의 우세로 끝났다.
후반전에 양 팀은 난타전을 펼쳤다. 후반전 첫 골의 주인공은 강원이었다. 강원은 후반 9분 양민혁이 볼을 뺏어내며 역습을 전개했고, 김경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패스를 받은 김경민은 박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고, 슈팅은 골키퍼 김준홍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후반 11분 수원에서 이적한 이승우를 투입시켰다.
이승우의 투입은 적중했다. 이승우는 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에게 패스를 건넸고, 패스를 받은 송민규는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쐈다. 슈팅은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첫 실점을 한 강원은 바로 응수했다. 강원은 후반 17분 중원에서 좋은 전개로 볼을 앞으로 보냈고, 볼을 잡은 김경민이 골문으로 달렸다. 박스 안까지 들어온 김경민은 수비수를 좋은 발재간으로 가볍게 벗겨냈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세트피스 기회를 살리며 추격했다. 전북은 후반 24분 문선민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프리킥 키커로는 김진규가 준비했고, 김진규가 감아찬 슈팅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원도 세트피스로 되갚아줬다. 강원은 후반 40분 코너킥을 얻어냈고, 문전 앞 혼전 상황 속에서 진준서가 세컨볼을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은 진준서의 K리그 데뷔골이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강원의 4-2 승리로 끝났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같은 시각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1분 홍준호의 극장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제주는 10승2무13패(승점 32)로 7위에 올랐고, 울산은 12승6무7패(승점 42)로 4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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