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KT는 48승 2무 47패로 5위를 지켰고, 삼성은 50승 2무 46패로 3위를 유지했다.
KT 선발투수 엄상백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7패)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시즌 2패(2승)를 당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가 대포를 쏘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KT는 3회초 1사에서 로하스가 백정현의 6구 시속 119km/h 체인지업을 타격해 좌중간 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삼성은 엄상백을 전혀 뚫어내지 못했다. 삼성은 4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KT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KT는 5회초 심우준이 3루수 김영웅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서 로하스의 좌전 안타, 강백호의 진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1사 2, 3루에서 김상수가 타석에 등장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KT가 3-0으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침묵하던 삼성은 대포로 추격을 알렸다. 삼성은 5회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며 1점을 만회했다.
추격을 허용한 KT는 달아날 찬스를 잡았다. KT는 7회초 로하스와 강백호가 연속 안타,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KT는 무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4-1로 다시 격차를 3점 차로 벌렸다.
삼성은 결정적인 추격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8회말 윤정빈이 볼넷, 류지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무사 1, 2루에서 이성규가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고, 그사이 2루주자 윤정빈이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이후 김지찬과 김현준이 나란히 삼진을 당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KT는 9회말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영현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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