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프랑스 주요 철도 노선이 방화 공격을 받아 고속철도(TGV)가 운행을 대거 중단하거나 지연됐다.
26일(한국시각) 프랑스 매체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철도 시설을 손상시킬 목적의 방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SNCF는 선로를 따라 화재가 발생해 케이블 등이 끊어졌고, 이번 사고로 약 80만 명의 승객이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SNCF는 SNS를 통해 열차 지연 소식을 전하며 승객들에게 역으로 이동하지 말라는 안내 글을 게시했다.
매체는 "일부 열차는 재래선으로 환승하도록 안내하고 있고, 노선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봉 정상 운행 재개는 오는 29일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파트리스 베르그리에 교통부 장관은 개인 SNS를 통해 "조직적인 악의적 행위"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베르그리 장관은 철도시설이 손상된 인근에서 수상한 차량 등이 목격됐다고 언급했다.
파리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SNCF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번 공격이 정치적인 사안이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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