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동성 성폭행 혐의로 또다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유아인을 30대 남성 성폭행 혐의(유사강간)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고소인(유아인)에게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피고소인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30대 남성 A씨는 지난 14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아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법상 동성 성폭행은 유사 강간죄가 적용된다.
해당 오피스텔은 유아인이나 A씨가 아닌 제3자의 소유였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시 현장엔 또 다른 남성들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아인의 추가 마약 투약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소인 A씨 역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현재 유아인 측은 대마 흡연 혐의 일부만 인정,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 해외 도피, 또 다른 약물 투약 혐의에 대해선 부인 중이다.
검찰은 유아인의 마약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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