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독일, 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UAE) 무대를 비롯해 대전에서 활약한 베테랑 외인 공격수 음라파를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한다. 음라파의 영입으로 김찬 이후에 비워뒀던 9번 스트라이커 자리를 채웠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독일, 토고 이중 국적인 음라파는 독일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VfL 보훔 등 여러 독일 명문 구단에서 뛰었다. 분데스리가 1·2부 및 DFB 포칼컵 포함 독일에서 통산 226경기 35골 13도움으로 활약했으며, 2017년에는 토고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15경기에 출전했다.
2018년에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리그로 옮겨 VVV-벤로에서 30경기 15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2019년부터 UAE의 이티하드 칼바와 알 나스르 소속으로 리그와 컵 대회 포함 99경기 43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리그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올해는 시즌 초 대전에 합류해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인 음라파는 강원과의 데뷔전에서 후반 32분에 교체 투입되어 10분 만에 데뷔골을 작렬하는 등 인상적인 첫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꾸준히 출전하며 대전에서는 코리아컵 포함 18경기 5골을 기록하고 부산에 합류했다.
음라파는 195cm, 94kg의 뛰어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특유의 힘과 제공권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이 우수하다. 또한 강력한 슈팅 능력을 통한 정확한 골 결정력도 뛰어나다.
부산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트라이커 자원인 이준호와 음라파를 영입함으로써 공격력 강화에 방점을 찍게 됐다.
음라파는 팀 주치의의 진료를 받은 후, 바로 클럽하우스로 합류해 오후 훈련을 함께 진행하는 등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음라파는 입단 소감으로 "부산에 올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최대한 많이 경기에나가서 팀이 나에게 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음라파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한 부산은 오는 29일 구덕운동장에서 충북청주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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