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다저스의 원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복귀한다.
커쇼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커쇼는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오랫동안 기다렸다. 내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이렇게 오랜 기간 공을 던지지 않은 적이 없다. 이제 다시 마운드에 올라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는 지난해 8월처럼 5이닝 동안 투구하며 몸 상태를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커쇼는 지난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31.2이닝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왼쪽 어깨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수술을 받게 됐다.
이후 커쇼는 지난 5월에 불펜 투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돌입했고,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까지 등판하며 복귀가 다가왔음을 알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지난달 25일 커쇼가 왼쪽 어깨에 통증이 남아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1주일가량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커쇼는 발표대로 다시 공을 잡기로 결정했고, 재활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복귀 경기를 치르게 됐다.
현재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워커 뷸러,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 많은 선발 투수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기 때문에, 커쇼의 복귀는 다저스에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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