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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1563억 계약금' 子 이정후에 뿌듯→"부상 안타까워" [텔리뷰]
작성 : 2024년 07월 25일(목) 06:57

유 퀴즈 이종범 / 사진=tvN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종범이 아들 이정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4일 저녁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서는 '바람의 아들' 전 야구감독 이종범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 퀴즈 이종범 / 사진=tvN


이날 MC 유재석은 "이정후 선수가 6년 계약금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오늘(촬영일 기준) 환율로 1563억원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아시아 타자 중 역대 최고액으로 계약했다"고 축하를 건넸다.

이에 이종범은 "제가 축하받을 일은 아니다. 정후가 받아야 한다"면서도 "지금도 생각하면 놀랍다. 그런 거대한 계약금을 받고 우리 아들이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게 처음엔 꿈같았다. 정후는 무릎을 꿇었다고 하더라. 저랑 집사람도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지난 5월 외야 수비 도중 왼쪽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이에 대해 이종범은 "제가 미국에 도착하고 일주일 후였다. 부상을 당한 현장에 제가 있었다"며 "상당히 안타깝다. 자식이기 이전에 선수로서 플레이하는 그 순간에 부상의 염려를 항상 얘기한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부상만 당하지 말라고 한다. 저도 부상을 당해봤다. 그 분위기에 맞게 플레이를 했어야 했는데 운동은 몸이 반응하기 때문에 부상에 노출이 돼서 안타까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유재석은 "안타깝고 아쉽지만 부상 재활 잘하셔서 멋진 경기 잘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샌프란시스코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맞아 이종범-이정후 부자가 시구를 맡았다.

이에 대해 이종범은 "그날이 한국 문화의 날인데 그전에 시구자로 내정 돼 있었다. 근데 정후가 부상을 당해서 안 하려고 했다. 정후가 다쳤는데 제가 굳이 시구를 해야 하나 싶었는데 구단에서 그래도 제가 하는 것이 조금 더 빛이 난다고 하더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좋아할 것 같았다. 정후가 왼손 타자인데 오른손으로 받아줘서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유재석은 "아버지를 메이저 리그 마운드에 오르게 했다. 이런 효자가 어디 있냐. 자식 농사는 이종범이다. 그냥 나온 말이 아니"라고 감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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