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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홈에서 수원FC 잡는다
작성 : 2024년 07월 24일(수) 17:59

사진=광주FC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광주FC가 27일 저녁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R 홈경기를 갖는다.

수원FC와의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광주는 올 시즌 맞대결에선 잇따라 패하며 쓴맛을 삼켰다. 휴식기를 앞두고 치러지는 홈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외국인 공격 삼각 편대, 아사니-가브리엘-베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아사니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후반기 광주의 키 플레이어로 지목받은 아사니는 코리아컵 8강과 대구 원정에서 교체로 출전해 정교한 왼발 패스와 슈팅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 기회를 창출했다.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의 퇴장을 유도하면서 엄지성이 빠진 측면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번 수원전에서는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가브리엘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지난 대구 원정에선 수비 시 5백처럼 내려앉아 상대 공격의 핵인 세징야를 꽁꽁 묶었다. 공격 시에는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 진영을 허물었다. 수원FC와의 대결에서도 상대 공격의 핵심인 안데르손과의 1대 1 매칭을 준비한다. 이정효 감독은 "가브리엘은 아사니와 교체 출전할 수도 있고, 스트라이커나 반대쪽 측면으로 이동해 동시에 출격할 수도 있다"며 두 선수의 적극적인 기용을 통한 활발한 전술 변화를 시사했다.

한편, 대구 원정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기록한 '원더골 제조기' 베카는 수원FC전에서 연속 경기 득점에 도전한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공을 잡은 아사니가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면서 박스 안 결정력이 좋은 베카의 활용도가 더욱 커졌다. 수비 가담 능력도 부쩍 향상돼 주전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현재 리그 5위인 수원FC는 지난 주말 인천 원정에서 4대1로 승리하며 선두와의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좁혔다. 김은중 감독은 광주 원정 승리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공수의 핵심인 이승우와 권경원이 팀을 떠나면서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안데르손을 중심으로 유독 광주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 정승원, 국가대표 출신 지동원, 윤빛가람, 손준호, 이용 등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광주는 7위로 상위 스플릿 진출을 놓고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대구전에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이정효 감독은 "남은 14경기에서 10승 이상을 거둬서 시즌 초에 세운 (우승) 목표에 도전하자"며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웠다. 울산과 대구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수비가 안정화되고, 아사니의 복귀로 공격 옵션이 다양해지면서 지난 시즌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는 광주는 이 기세를 몰아 수원FC를 반드시 꺾고 상위권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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