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은 27일(한국시각) 개막하지만, 대한민국 선수단은 오늘(25일)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시작은 '효자종목' 양궁이다. 양궁 대표팀 여자부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은 25일 오후 4시 30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진행되는 랭킹 라운드에 출전한다.
이어 오후 9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남자부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이 랭킹 라운드에 나선다.
랭킹 라운드에서 메달이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향후 진행될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 대진이 랭킹 라운드 순위를 바탕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랭킹 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남녀부 선수 각 1명은 혼성 단체전에 출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혼성 단체전 출전 기회를 얻는 선수들은 최대 3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태극궁사들은 랭킹 라운드부터 치열한 각오로 활 시위를 당길 예정이다.
'우생순 신화' 재현을 노리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첫 경기에 나선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오후 11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종목에는 12개국이 참가하며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4위는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메달의 주인을 가린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그동안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지만,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메달과 연을 맺지 못했다.
조 편성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A조에 편성됐는데, 어느 한 팀 만만한 상대가 없다.
하지만 한국은 그나마 수월한 상대인 독일, 슬로베니아전에 올인해 일단 8강행 티켓을 거머쥔다는 계획이다. 단체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개막에 앞서 한국 선수단의 첫 승전보를 전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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