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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유력후보' 폴 스킨스, 8.1이닝 8K 2실점 시즌 첫 패배
작성 : 2024년 07월 24일(수) 14:02

폴 스킨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신인왕 유력 후보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엄청난 호투를 보였지만, 패전의 쓴맛을 봤다.

스킨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1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만, 팀이 1-2로 패배하며 시즌 첫 패전 투수가 됐다.

스킨스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계약금은 920만 달러(약 127억 원)였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이다.

올 시즌 스킨스는 트리플A서 7경기에 출전해 27.1이닝을 소화하면서 삼진을 무려 45개를 잡아냈고, 평균자책점 역시 0.99를 기록하며 지난 5월 빅리그로 콜업됐다.

빅리그로 콜업된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간 스킨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의 쓴맛을 봤다. 시즌 성적은 12경기 등판, 6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이 됐다.

이날 스킨스는 1회초 메이신 윈과 알렉 버럴슨을 모두 땅볼로 묶어낸 뒤 윌슨 콘트레라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2회에는 브렌단 도노반-놀란 아레나도-라스 눗바로 이어지는 세인트루이스의 중심 타선을 모두 땅볼로 요리했다. 3회에는 놀란 고먼에게 첫 피안타를 내줬지만, 폴 골드슈미트와 마이클 시아니를 삼진으로 지워버리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

4회에도 버럴슨과 콘트레라스, 도노반을 손쉽게 잡아낸 스킨스는 5회에 첫 실점을 허용했다. 스킨스는 5회초 선두타자 아레나도에게 82.9마일(약 133.4km) 커브볼을 던졌다. 그러나 이는 한가운데로 몰렸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실점을 내준 스킨스는 평정심을 잃지 않은 채 눗바와 골드 슈미트, 고먼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에도 스킨스는 땅볼 2개와 뜬공을 1개를 솎아내며 명품 투구를 이어갔다.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스킨스의 무력시위는 계속됐다. 스킨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콘트레라스와 도노반, 아레나도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이어 8회에도 두 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자신이 신인왕 유력 후보임을 몸소 증명했다.

8회말에 피츠버그의 타선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승리까지 노려보기 위해 스킨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이는 패착이었다.

스킨스는 9회초 선두타자 시아니에게 2루타를 맞으며 바로 위기 상황에 몰렸다. 무사 2루에서 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1사 3루가 됐고, 버럴슨과 맞대결을 펼쳤다. 스킨스는 2스트라이크를 빠르게 잡아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왔으나, 3구 98.8마일(약 159.0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안타를 맞았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번째 실점을 내줬다.

스킨스는 이닝을 끝내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피츠버그 타선이 9회에 점수를 내지 못하며 빅리그 데뷔 첫 패배를 느끼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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