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남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6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0-21로 완파했다.
한국은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민준은 7골을 기록하며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문진혁은 6골, 최지환은 4골을 보탰다. 골키퍼 김현민은 방어율 45%, 16세이브를 기록하며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맞아 전반전까지 10-10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의 저력이 드러났다. 한국은 문진혁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최동혁, 곽민혁의 득점까지 보태며 16-12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골키퍼 김현민의 선방과 이민준의 연이은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조금씩 승기를 가져왔다.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유지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격을 가볍게 저지하며 30-2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한국은 24일 펼쳐지는 결승전서 일본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지난 17일 일본과의 예선 3경기에서 28-36으로 패했었지만, 결승전에서 설욕과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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