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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개방된 대회' 100년 만에 파리로 돌아온 올림픽…엔데믹·친환경 강조 [파리올림픽①]
작성 : 2024년 07월 26일(금) 07:00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드디어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이하 파리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파리 올림픽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라는 슬로건 아래 치러진다. 정확히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의미 외에도 범지구적 전염병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열리는 첫 대회다.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파리 올림픽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먼저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전 지구상의 축제다. 33회째를 맞이하게 된 하계 올림픽은 앞서 1900년과 1924년 파리에서 치러진 바 있다. 100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파리에 올림픽이 열린다. 또한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유럽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며, 동계 올림픽까지 포함한다면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개막식은 야외인 '센강'에서 열린다. 야외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하계 올림픽 역사상 최초다. 전통적으로 경기장 안에서 이뤄지던 선수들의 행진은 센강 위의 보트에서 진행된다. 이 퍼레이드는 6km를 지나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마무리되며, 여기서 개회식의 마지막 순서와 축하 무대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개회식은 오스테를리츠 다리와 퐁 디에나 사이의 강둑 하부 등을 제외하고는 관중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8년 만에 관중이 현장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020 도쿄 대회는 팬데믹(범유행전염병)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했다. 기존 4년 주기를 벗어나 1년 연기된 2021년 열렸고,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 문제로 사실상 무관중으로 펼쳐졌다. 이제 코로나19는 엔데믹(풍토병화·일상적 유행)화 됐고, 이번 파리 대회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관중의 환호성을 들을 수 있게 됐다. 파리 올림픽은 인류가 코로나19를 극복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파리 올림픽의 또 다른 화두는 '탄소 발자국 줄이기'다. 최대 1만4500여 명의 선수단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수들이 생활할 선수촌은 친환경적으로 건설됐다. 선수촌 단지는 저탄소 콘크리트, 재활용수, 재활용 건축 자재를 사용해 건설됐다. 또한 물을 이용한 냉각 체계를 이용해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참가국의 항의가 빗발치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휴대용 에어컨을 허용했고, 일부 국가가 2500대의 에어컨을 주문한 상태다. 참가국들이 에어컨 주문과 설치 비용을 각자 부담하게 되며 나라별 빈부 격차 논란도 일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친환경 특수 냉매제(PCM)를 활용한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 냉풍기 100대로 무더위에 대비한다.

한편 이번 올림픽은 총 32개의 종목에서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수들이 경쟁을 벌인다. 지난 도쿄 대회는 33개 종목에서 339개의 금메달이 배정됐다. 직전 대회에 비해 메달 수가 줄어든 것은 1960년 로마 대회 이후 처음이다. 수영에 49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있고, 그 뒤를 육상(48개), 사이클(22개) 등이 뒤따른다.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콩코르드 광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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