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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9회 결승타' LG, 롯데에 2-1으로 승리…파죽의 6연승
작성 : 2024년 07월 23일(화) 21:44

김현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김현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LG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6연승을 달린 LG는 52승 2무 42패로 2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39승 3무 50패로 8위를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3패)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유영찬이 1.1이닝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LG가 뽑아낸 점수가 모두 김현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오스틴 딘이 4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은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원중이 0.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가 먼저 득점을 올렸다. 1회 1사 이후 오지환과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문보경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중견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며 팀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2회는 양 팀 투수가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팽팽한 경기를 예고했다.

롯데는 3회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손성빈이 중견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이 뒤로 빠져나가며 손성빈이 3루까지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손성빈의 중견수 왼쪽 3루타. 무사 3루에서 엔스는 박승욱과 윤동희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전준우도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손성빈을 홈으로 불러오지 못했다.

롯데의 빈공은 계속됐다. 6회 롯데는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정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7회에도 롯데는 나승엽의 볼넷과 고승민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정훈의 얕은 중견수 뜬공과 박승욱의 1-4-3 병살타가 나오며 0의 행진을 깨지 못했다.

마침내 롯데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 선두타자 윤동희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전준우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들어갔다. 손호영의 3루 땅볼 때 2루 주자 윤동희가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됐고, 손호영이 1루를 밟았다. 레이예스가 볼넷을 챙기며 2사 1, 2루가 됐고, 정훈이 천금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LG가 곧바로 응수했다. 1-1로 양 팀이 팽팽히 맞선 9회초 롯데는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고,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LG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을 빼고 대주자 최승민을 기용했다.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날 때 최승민은 2루를 훔치며 득점권에 들어갔다. 김현수가 높은 직구를 때려내며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신고했다.

LG 마무리 유영찬이 8회에 이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아웃 카운트 3개를 추가하며 LG의 2-1 승리를 완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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