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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이클링 히트+양현종 완투승' KIA, 8-1로 NC 잡고 7연승 질주
작성 : 2024년 07월 23일(화) 21:19

김도영 /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과 양현종의 활약 속에 NC 다이노스를 격파했다.

KIA는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7연승을 달린 KIA는 58승 2무 35패로 1위를 유지했다. NC는 45승 2무 45패를 기록, SSG 랜더스와 공동 5위가 됐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단연코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5타수 4안타 1홈런 3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거기에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대로 기록하며 최소 타석(4타석) 만에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었다.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1996년 김응국(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역대 2번째 기록이다. 1개월 차이로 최연소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다. 김도영은 20세 9개월 21일의 나이로 사이클링 히트를 만들었고, 앞서 신종길이 20세 8개월 21일의 기록으로 최연소 사이클링 히트를 때려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9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시즌 두 번째 완투승이자 리그 5번째 완투를 해냈다. 서호철에게 허용한 홈런만 아니었다면 리그 3번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NC 선발 대니얼 카스타노는 4.1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6패(8승)를 당했다.

KIA의 방망이가 먼저 불을 뿜었다. KIA는 1회 소크라테스의 내야안타, 이창진의 볼넷, 김도영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을 뽑았고,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중견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순식간에 경기는 3-0이 됐다.

잠잠하던 KIA의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 5회 1사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3루타를 때려냈다. 최형우가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따냈고, 나성범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신고하며 3루 주자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 강인권 감독은 카스타노를 내리고 류진욱을 투입해 불을 끄려 했다. 김선빈이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대타 최원준과 김태군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는 6-0까지 벌어졌다.

NC도 대포로 반격에 나섰다. 6회 선두타자 서호철이 양현종의 4구 139km/h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서호철의 시즌 5호 홈런.

KIA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배재환의 5구 132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도영의 시즌 25호 홈런. 홈런에 앞서 안타-2루타-3루타를 쳤던 김도영은 최소 타석으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라는 대기록을 썼다.

한편 양현종은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9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개인의 시즌 2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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