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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난 문태종 "농구하면서 나이 생각 안 해요"
작성 : 2015년 01월 07일(수) 21:51
[안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창원 LG의 문태종(39)이 펄펄 날았던 이유는 첫 번째 슈팅이 잘 들어간 덕택이었다.

문태종은 7일 경기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28분7초를 소화하며 22득점 3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첫 3연승을 이끌었다. LG는 인삼공사에 102-85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뒤 만난 문태종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슈팅이 성공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팀 원들이 오픈 찬스를 잘 만들어줬기 때문에 슈팅을 던지면서 자신감이 있는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문태종의 전반전은 100%였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을 넣었다. 슛 정확도가 100%였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폭발한 문태종의 활약에 34-18로 앞섰다. 2쿼터에도 문태종의 기세는 이어졌다. 9점을 보태며 전반에 20득점을 채웠다.

올 시즌 최다인 24득점을 넘어설 기세였으나 문태종은 3쿼터에 2점을 추가한 뒤 더 이상 보태지 못했다. 그러나 문태종의 전반전 기세 덕에 LG는 경기 내내 손쉽게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올해 한국 나이로 만 서른 아홉. 항상 문태종에게는 체력적인 물음표가 쫓아다닌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시즌 초반 잠시 고전하기도 했다. 최근 5경기에서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문태종은 "시즌 초반에는 너무 힘든 상태였다.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김진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지난 경기(KCC전)를 마치고 문태종에게 하루 휴식을 줬다. 체력이 비축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태종은 나이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그는 "농구를 하면서 나이를 생각한 적은 없다. 농구가 즐겁다. 농구를 하면서 심한 부상을 당하지 않아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긴 선수생활의 이유를 들었다.

문태종이 언제까지 프로농구 코트를 뛰어다닐지는 모른다. 그래도 내년시즌은 확실하다. 문태종은 "최소 1년은 더한다. 제 가족들이 농구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지켜봐야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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