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수원FC를 떠나 전북 현대로 이적하는 이승우가 팬들에게 손 편지로 인사를 남겼다.
이승우는 23일 자신의 SNS에 손수 쓴 편지를 올리며 수원FC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 편지에서 이승우는 "수원FC에 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항상 박수치며 제 이름을 불러주시던 팬분들 덕분에 2년 7개월간 그 어떤 선수보다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K리그에 처음 올 때 많은 걱정과 우려의 시선에도 어떠한 의심하지 않고 저를 믿고 신뢰해 준 수원FC 구단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비결은 바로 팬이다. 이승우는 "리얼크루(수원FC 서포터즈) 여러분의 응원이 제게는 힘들 때도 어려운 순간에도 걱정 없이 뛸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면서 "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 고향인 수원으로 돌아온 삶은 하루하루 행복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잠시 우리가 떨어지지만 언젠가는 어떠한 직책으로든 돌아와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더욱 성장해서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약하며 웃으며 떠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지난 2022년 수원FC 유니폼을 입었고, 당시 1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0골 3도움으로 수원FC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이승우는 2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트리며 수원FC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득점으로 이승우는 리그 10호골(2도움) 고지를 밟았다.
경기 종료 후 이승우는 서포터즈석을 찾아 전북으로 이적하게 됐다고 알렸다.
곧 정식 절차를 거쳐 이승우의 전북 이적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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