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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VP 출신' 페디, 후반기 첫 경기서 6.1이닝 2실점…소속팀은 역전패
작성 : 2024년 07월 23일(화) 14:46

에릭 페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BO 리그 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는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페디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1이닝 3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페디의 후반기 첫 등판이었다. 페디는 첫 등판부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피칭)를 기록했다. 어느새 시즌 10호 QS다.

페디의 시즌 성적은 20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98이 됐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페디는 1회 2사 이후 볼넷, 2회 1사에서 안타를 하나 내줬을 뿐 후속 타자를 모두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1회 토미 팸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페디를 지원했다.

3회 첫 실점을 내줬다. 페디는 선두타자 레오디 타바레스를 2루 땅볼로 솎아냈지만, 마커스 시미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코리 시거와 조시 스미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는 유격수 직선타, 유격수 뜬공, 포수 뜬공으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다시 대포를 헌납하며 흔들렸다. 페디는 5회 조나 하임을 중견수 뜬공, 저스틴 포스큐를 유격수 땅볼로 정리했다. 주자 없는 2사에서 타바레스에게 커터를 구사했는데, 이 커터가 한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페디는 시미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페디는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6회 페디는 코리 시거와 스미스를 중견수 뜬공, 와이어트 랭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7회 페디는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내서니엘 로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은 마이클 코펙을 마운드에 올렸고, 페디는 이날 경기를 마쳤다. 코펙이 남은 두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페디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경기는 3-4로 화이트삭스가 연장 10회 끝내기를 허용하며 패했다. 2-2로 팽팽한 상황에서 화이트삭스는 9회초 폴 데용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9회말 하임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랭포드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이번 경기로 화이트삭스는 27승 75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5위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48승 52패로 AL 서부지구 3위에 위치했다.

화이트삭스의 네 번째 투수 스티븐 윌슨이 0.2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텍사스 불펜투수 조너선 에르난데스가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승리를 챙겼다.

한편 페디는 트레이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오는 31일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가운데, 엠엘비닷컴(MLB.com)은 지난 18일 페디를 주목해야 할 트레이드 대상자 10인에 선정했다. 엠엘비닷컴은 "화이트삭스가 페디를 보유한 뒤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지만, 현재 선발투수 시장이 풍족하지 않아 우승 경쟁 팀에서 페디 영입에 나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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