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7월 세종스포츠토토 선수단을 방문해 여자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키고자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수협 강가애 부회장은 "한국 여자축구가 현재 큰 위기다.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갈수록 유소년 선수들이 줄어드는 것도 큰 문제다. 당장 고등학교 팀만해도 12개에 불과하다. 이는 정말 큰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강가애 부회장은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선수들 모두가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각한 위기 상황임을 느껴야 한다. 고등학교나 대학교 팀에 골키퍼 코치가 없는 팀들도 많다. 이에 여자 선수협에서는 GK 클리닉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자 한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선수들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현재 여자축구는 심각한 선수 수급문제에 직면해있다. 특히 12세 이하 초등부 선수의 경우 291명에 불과하다. 각 지역에 겨우 한 팀 정도만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갈수록 어린 친구들이 축구와 멀어지고 있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저출산으로 인해 유소년 숫자도 줄어드는 가운데 축구가 더욱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가애 부회장은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 여자축구가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선 선수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도와줬으면 좋겠다. 세종 스포츠토토 선수들도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협은 여자축구 클럽대회 진행 상황을 세종 선수단에 설명하고, 창녕에서 열릴 전국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때 불편함을 줄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여자 선수들이 필요한 점을 듣고 개선하기 위해 올해도 전국을 누비고 있다. 나아가 현재 여자축구가 위기임을 인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여자 선수협은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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