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기타리스트 최희선이 고향 상주에서 한여름 밤의 음악 축제를 연다.
최희선 측은 27일 오후 7시 30분 경북 상주시 북천시민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를 연다고 전했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리더로 31년째 활동 중인 최희선은 이번 공연에서 솔로 앨범에 수록된 연주곡은 물론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는 팝, 록, 가요 등 장르를 아우른 곡들을 재해석해 들려준다.
공연엔 최희선 밴드의 멤버인 허인영(베이스), 강호(드럼), 조주천(키보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코러스인 배영호 주은총 이수원이 함께 한다. 특별한 게스트로 최희선과 오랜 인연을 맺은 가수 최진희와 박남정, 요요미가 이번 공연에 힘을 싣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는 해마다 7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리는 대형 음악 축제다. 상주 지역엔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이 축제만이 유일한 라이브 공연이다. 정통 밴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연으로 입소문이 나 해마다 전국에서 많은 관객들이 찾고 있다.
최희선은 “지역에선 페스티벌급 무대의 라이브 음악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정통 라이브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여름밤 콘서트’를 통해 낙동강을 끼고 자리한 고향 상주의 경천섬을 전 세계인이 오고 싶은 휴양지로 알리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는 매년 상주에서 3일간 열리는 ‘한여름밤의 축제’ 중 둘째 날 진행된다. 한국예총 상주 지회가 주최하고, 상주경찰서인권위원회가 주관해 2009년 시작됐다. ‘한여름밤의 축제’ 첫째 날엔 청소년과 함께 하는 밤, 마지막 날엔 시민 노래자랑이 열린다. 최희선은 ‘청소년과 함께 하는 밤’을 통해 청소년들이 음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필요한 악기를 기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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