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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한국은 못 들어오지만…UFC 한국인 파이터 응원
작성 : 2024년 07월 22일(월) 13:47

스티브유(유승준) / 사진=스티브유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병역의무를 회피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한국 입국 금지 조치를 받은 가수 스티브유(유승준)가 UFC 한국인 파이터를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21일(현지시간) 스티브유는 자신의 SNS에 "UFC 팬으로서 정말 잊을 수 없는 하루! 나의 첫 번째 실제 UFC를 절대 잊지 못할 거야!(Never gonna forget my 1st real life UFC experience!)"라는 글과 함께 UFC 한국인 파이터 이정영, 최두호, 최승우, 박준용을 태그했다.

앞서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가 열렸다. 해당 대회에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를 비롯해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 '스팅' 최승우가 출전해 관심을 받았다. 코메인 이벤트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아이언 터틀' 박준용은 대회 전날 계체를 통과한 후 건강 문제로 브래드 타바레스와의 경기가 취소되는 불운을 맞았다.

빌 알지오(미국)와 페더급 경기를 펼친 최두호는 2라운드 3분 38초 왼손 훅에 의한 TKO 승을 거뒀다. 부상 등으로 긴 공백기를 겪은 최두호는 8년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보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정영은 하이더 아밀(필리핀)에게, 최승우는 스티브 가르시아(미국)에게 1라운드 TKO 패했다.

스티브유는 "대한민국 선수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라는 글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 "라스베이거스... 혼자 오니까 별거 없네 쩝"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스티브유는 지난 1997년 1집 앨범 '웨스트 사이드(West Side)'로 데뷔했다. 타이틀곡 '가위'로 가요 순위 1위를 석권했고, 2002년까지 '나나나' '열정' '비전' '찾길 바래'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1년 병역법 개정 이후 입영 대상자가 된 그는 방송을 통해 입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2002년 1월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에 대한민국 병무청은 출입국관리법 11조에 의거해 입국 금지 조치를 대한민국 법무부에 요청했고, 법무부에서 이를 받아들여 입국 제한 대상자에 등록했다.

이후 스티브유는 2015년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그는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스티브유는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판결에 따라 스티브유가 비자를 신청할 경우 정부가 발급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다만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이 비자를 발급해도 법무부가 입국을 금지하면 그는 한국 땅을 밟을 수 없다. 스티브유는 지난 4월 "대법원 승소 후 4개월이 지났는데 아무 소식이 없다"는 근황을 전했다.

또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티브유의 유튜브 계정 명의로 특정 직업을 비하하는 댓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스티브유는 "이거 저 아니다. 누가 사칭 아이디로 이상한 댓글을 쓴 거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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