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선두를 탈환했다.
포항은 21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승점 3점을 따낸 포항은 12승8무4패(승점 44)를 기록, 김천상무(12승7무5패, 승점 43)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은 4승8무12패(승점 20)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대전이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김문환의 크로스를 김준범이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하며 포항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대전은 계속해서 공세를 펼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포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하프타임 동안 재정비에 나선 포항은 후반 1분 정재희의 크로스를 홍윤상이 마무리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2분 뒤에는 허용준의 패스를 받은 이호재가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대전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포항은 수비를 튼튼히 하며 대전의 반격을 저지했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1골차 리드를 지킨 포항은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FC서울은 김천의 발목을 잡았다.
서울은 같은 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6분 일류첸코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9승6무9패(승점 33)를 기록, 6위에 자리했다. 승점 쌓기에 실패한 김천은 선두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수원FC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4-1로 완파했다.
수원FC는 강원FC와 같은 12승5무7패(승점 41)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강원(42골)이 4위, 수원FC(34골)는 5위에 자리했다. 인천은 5승10무9패(승점 25)로 9위에 머물렀다.
수원FC는 전반 15분 강상윤의 선제골, 27분 정승원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인천은 후반 4분 무고사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수원FC는 후반 33분 박철우, 추가시간 이승우의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이승우는 시즌 10호골 고지를 밟았다.
한편 광주FC는 베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FC를 1-0으로 제압했다.
광주는 10승1무13패(승점 31)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는 5승8무11패(승점 23)로 11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