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A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58승4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보스턴은 53승4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다저스의 윌 스미스는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개빈 럭스와 키케 에르난데스는 홈런포를 가동했고, 오타니 쇼헤이는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다저스의 일곱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보스턴에서는 타일러 오닐이 홈런 2방을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엇다. 다저스는 2회말 럭스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보스턴도 반격에 나섰다. 5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재런 듀란의 2타점 2루타로 점수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6회말 오타니의 2루타와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2-2 동점, 앤디 파헤스의 희생플라이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보스턴도 7회초 듀란의 투런포로 맞불을 놓으며 다시 4-3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4-4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보스턴은 연장 10회초 오닐이 다시 투런포를 터뜨리며 6-4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다저스도 10회말 파헤스의 적시 2루타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11회말에는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과 오타니의 고의4구 등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스미스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다저스의 7-6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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