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장맛비에 노게임 처리됐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 LG의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이번 경기는 LG의 외인 케이시 켈리의 고별전이었다. LG는 새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맺었고, 켈리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LG 유니폼을 내려놓는다.
켈리는 2019시즌부터 2024시즌가지 무려 6년 간 LG에 헌신하며 KBO 통산 163경기에서 73승46패, 989.1이닝 753탈삼진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두산을 상대로 개인 통산 74승째를 챙기며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으나 무심한 하늘에 막혔다. 켈리는 경기가 재개되면 3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는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는데, 2번째 폭우로 결국 더는 마운드에 서기 어려워졌다.
LG가 대포를 쏘며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오스틴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2-0으로 리드를 잡았고, 문보경이 백투백 홈런을 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에도 LG는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LG는 박해민의 안타, 신민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홍창기가 타석에 들어섰다. 홍창기는 2루수 땅볼을 쳤지만, 2루수 강승호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1사 만루가 됐다.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4-0이 됐다. 이어 오스틴의 2타점 좌전 안타까지 나오며 6-0으로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리드를 내준 두산은 3회초 전민재의 안타로 1사 1루가 됐고, 정수빈의 진루타가 나오며 2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비가 계속 내렸고, 경기는 6시 50분에 우천 중단됐다.
경기는 8시 35분에 재개될 것으로 보였으나, 끝내 노게임 처리가 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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