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떠난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0일(한국시각) "우리는 현재 잉글랜드 남자 축구 대표팀의 차기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축구 산업에서 개방형 채용 프로세스를 고수하고 있으며 다음의 기준을 충족하는 개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새 감독의 역할에 대해 "대표팀의 발전을 이끌고,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고 팀 중 하나로 평가받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다양한 기술 분야로 팀에 영감을 주고 리더십을 제공할 수 있는 인물, 영국 출신 선수를 기용한 구단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을 내세웠다.
이어 "축구 협회는 평등, 다양성 및 포용성을 장려하며, 기준을 충족하는 모든 사람의 지원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공석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지난 1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약 8년가량의 시간 동안 잉글랜드 A매치 102경기를 이끈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06년부터 미들즈브러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3년에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후 2016년에 샘 알러다이스 감독을 대신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대행 역할을 맡았고, 2016년 11월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의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처음 경험한 메이저 대회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고, 유로 2020에서는 이탈리아에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로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킨 채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 잉글랜드는 8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대표팀 사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유로 2024까지 이끌기로 결정됐다.
그렇게 유로 2024에서 아쉬운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결승까지 진출한 잉글랜드는 스페인에 1-2로 패배해 유로 2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사임을 결정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이별한 잉글랜드는 대표팀 감독을 공개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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