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홍명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상대인 쿠웨이트 축구대표팀이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을 선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9일(한국시각) 쿠웨이트 축구협회가 피치 감독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는 이달 초 후이 벤투 감독과 결별하며 대표팀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었는데 피치 감독을 선임하면서 이변을 연출하고자 한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피치 감독은 지난 2016년 칠레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지내며 코파 아메리카 2016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피치 감독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바레인 대표팀을 지휘한 이력이 있다.
피치 감독은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바레인 대표팀을 16강에 올려 놓았으나, 탈락한 뒤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바레인은 당시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만나 이강인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1-3으로 패배했지만, 말레이시아와 요르단을 제압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쿠웨이트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한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과 함께 B조에 포함됐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월 14일과 내년 6월 10일에 쿠웨이트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