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타선이 폭발한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며 4연승을 달렸다.

LG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16-7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LG는 50승 2무 42패로 2위 자리를 수성했고, 두산은 49승 2무 45패로 4위에 머물렀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1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오스틴 딘이 5타수 4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두산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사사구 5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고, 이교훈이 2.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투수가 됐다.

LG가 먼저 힘을 냈다. LG는 1회말 홍창기와 오스틴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1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2루수 땅볼을 치며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대포로 반격했다. 두산은 3회초 선두타자 김기연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두산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두산은 조수행이 우중간 안타에 이은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강승호가 1타점 2루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김재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리며 순식간에 4-1로 달아났다.

엘지도 대포를 쏘며 맞불을 놨다. 엘지는 3회말 1사에서 오스틴이 7구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두산은 4회초 1사에서 전민재가 몸에 맞는 볼, 김기연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1사 1, 3루에서 조수행이 2루수 땅볼을 쳤다. 그 사이 전민재가 홈을 밟으며 5-2로 도망갔다.

LG의 타선은 집중력을 보였다. LG는 4회말 오지환의 내야 안타, 박동원과 박해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중잔 안타를 치며 1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되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로 LG는 5-5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무사 1, 3루에서 문성주가 병살타를 쳤고,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으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불붙은 타선의 힘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LG는 6회말 신민재가 볼넷에 이어 2루 도루를 성공했고, 홍창기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3루가 됐다. 1사 3루에서 김범석이 볼넷을 골라냈고, 오스틴의 좌익수 뒤로 가는 스리런 홈런을 치며 9-5로 순식간에 4점 차이로 앞서 갔다.

LG는 7회에도 두산의 마운드를 폭격했다. LG는 7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에서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해민이 안타,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무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타석에 들어섰고, 몸에 맞는 볼이 나오며 11-5가 됐다.

계속되는 무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그사이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1사 1, 3루에서 LG는 오스틴의 1타점 2루타, 문보경의 2타점 3루타로 어느새 15-5로 크게 달아났다.

8회에도 LG는 신민재의 3루타에 이은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16-5까지 앞서 나갔다.

두산은 9회초 선두타자 박준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치며 1점을 만회했고, 라모스가 우중간 2루타에 이은 진우영의 폭투로 3루 베이스를 밟아 끝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무사 3루에서 전민재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올렸지만, 더 이상의 반격은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LG가 16-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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