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올랭핑크 드 마르세유가 메이슨 그린우드를 품었다.
마르세유는 1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9년 6월 30일까지다"라고 발표했다.
마르세유는 "오른발과 왼발을 모두 능숙하게 사용하는 공격수인 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29경기에 출전해 35골 12도움을 올렸다.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등 전설적인 경기장에서 뛰는 데 익숙한 그린우드는 만 19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린우드는 헤타페 임대 후 36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헤타페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며 "만 22세의 공격수 그린우드는 성공적인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우리 구단과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그린우드는 맨유 유스 출신 공격수로 지난 2018년 1군 무대를 밟았고, 2019-20시즌에 리그 10골을 집어넣으며 팀의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다.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던 와중에 지난 2022년 1월 돌연 강간 및 폭행 논란에 휩싸였고, 경찰 조사 끝에 기소됐다.
맨유는 그린우드를 곧장 팀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검찰은 1년여의 조사 끝에 모든 혐의를 취하했고, 그린우드는 맨유의 복귀를 시도했다. 맨유 역시 그를 복귀시킬 생각이었지만, 반대 여론으로 끝내 포기했다.
맨유로 복귀하지 못한 그린우드는 지난 시즌 헤타페로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다. 그린우드는 1년 넘게 뛰지 못했었지만, 실력은 그대로였다. 그는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헤타페 올해의 선수까지도 수상했다.
헤타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낸 그린우드는 맨유로 복귀했다. 그린우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빠른 결정을 원했고, 맨유는 그를 판매할 생각을 가졌다. 그러던 와중 마르세유가 그린우드 영입을 원했고, 맨유와 그린우드 측 모두 동의해 이적이 진행됐다.
한편 그린우드를 확보한 마르세유는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다음 타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울버햄튼은 2023-24시즌 팀의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을 지키려고 하겠지만, 당장은 황희찬의 의중이 중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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