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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핸드볼 이민지 골키퍼 "첫 올림픽, 8강 진출에 일조하고 싶다"
작성 : 2024년 07월 19일(금) 15:38

이민지 /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이민지(SK슈가글라이더즈) 골키퍼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이민지 골키퍼는 지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262세이브를 기록해 34.23%의 방어율을 보이며 팀의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특히 중거리에서 박새영 골키퍼 다음으로 높은 방어율을 보여 경기당 11.39세이브를 기록했다. 페널티에서도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고, 키패스 5개에 어시스트 2개도 만들었다. 6시즌 만에 200세이브를 돌파하며 SK슈가글라이더즈의 대표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국가대표는 2022년에 전지훈련에 잠깐 참가했으니 사실상 처음이나 마찬가지인 이민지 골키퍼는 "그때나 지금이나 긴장되고, 뭔가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하고 지난 시즌 성장 비결에 대해 "팀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가는 등 다양하게 경험했고, 골키퍼 훈련을 따로 열심히 했다"며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경험 많은 박새영 골키퍼, 피지컬이 좋은 정진희 골키퍼와 삼각편대를 이룬 이민지 골키퍼는 "파이팅이 넘치는 편이고, 나가야 하는 타이밍을 조금 알 것 같다"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고 "첫 올림픽이지만 연습이나 훈련처럼 임해 팀의 사기를 올리고 싶고, 어느 팀이든 상관없이 30% 정도 막아 8강 진출에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유럽 선수들에 대해 "우리랑 스타일이 달라 전지훈련에서 경험한 게 다행이다. 키도 크고 힘도 좋기 때문에 스타일을 따라가기 어려웠을 텐데 지금은 나름 감도 조금 잡은 것 같다"며 전지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골키퍼는 또 "먼저 상대가 크기 때문에 수비가 몸을 붙여 슛을 방해하지 않으면 막아내기 힘들더라"며 "순발력도 키우고 외국 선수들의 높은 타점을 막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막내다 보니 코치는 물론 박새영 골키퍼와 정진희 골키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그는 "출전 기회가 온다면 파이팅넘치는 모습으로 팀의 사기를 올려놓고 싶다"며 막내의 파워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마지막으로 유일한 구기 종목이다 보니 관심이 쏠리고 있어 부담이 느껴진다는 이민지 골키퍼는 "파리 올림픽도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앞으로도 핸드볼 많이 응원해달라"며 관심을 응원으로 표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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