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지난해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8일(한국시각) "오는 31일은 MLB의 트레이드 마감일이다. 2주가 채 남지 않은 기간 각 구단들은 선수를 팔 것인지 살 것인지, 혹은 그대로 전력을 유지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주목해야 할 트레이드 대상 10인을 선정했다.
10인의 명단에는 페디도 이름을 올렸다. 엠엘비닷컴은 "페디는 한국에서 1년을 보낸 뒤 다시 돌아와 전반기를 잘 마쳤다"며 "화이트삭스가 페디를 보유한 뒤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지만, 현재 선발투수 시장이 풍족하지 않아 우승 경쟁 팀에서 페디 영입에 나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페디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뛰면서 다승(20승)과 평균자책점(2.00), 탈삼진(204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MVP를 차지했다. 시즌이 끝난 뒤 페디는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8억 원)에 빅리그에 입성했다.
페디의 공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도 완벽하게 통했다. 페디는 전반기 19경기에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고, 이는 화이트삭스의 전반기 성적이 27승71패로 MLB 전체 최하위였음을 감안하면 페디가 얼마나 뛰어난 피칭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페디의 유력한 행선지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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