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로제 마라맛으로 돌아왔다.

19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의 새 미니 앨범 'ATE'(에이트) 발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보 '에이트'는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 통산 네 번째 1위에 빛나는 앨범 '樂-STAR'(락스타) 이후 약 8개월 만의 작품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앞서 이룬 성과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창빈은 "정말 믿기지 않는 성과를 가져다준 스테이에게 감사하다. 저는 기록들이 저희에 대한 칭찬 같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데 저희를 무대 위에서 더 날아다닐 수 있게, 더 춤출 수 있게 해주는 칭찬인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게 결과를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더 칭찬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여러 해외 페스티벌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비결에 대해 창빈은 "최근에 페스티벌 다녀오면서도 느낀 건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많은 분들이 한국말을 따라 불러주시는 게 실감이 안 날 정도로 감사드린다. 비결은 스트레이 키즈로서 대체할 수 없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음악을 해나가고 있다는 게 저희 가장 큰 자신감이고 계속해서 고민하고 발전해나가고 싶은 부분인 것 같다. 이 부분을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필릭스는 "큰 무대에서 많은 스테이 앞에서 했다는 게 진심으로 아직 실감이 안 되고 긴장되고 행복하다. 많은 스테이가 우리 음악, 퍼포먼스 보러와 줬다는 게 고맙고 많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팀으로 같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는 현진이 "제가 감히 후배분들께 조언을 드린다기보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무대하는 걸 너무 즐거워하고 무대 올라가기 전에 흥분 상태를 즐기는 것 같다. 연습 과정이 아무리 힘들어도 무대 올라가기 전에 마음을 다 잡고 흥분 상태와 저희를 알아봐주시는 팬들의 함성 소리를 들으면서 즐거움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진짜 재밌기 때문에 가수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끝까지 잃지 않고 계속 해나간다면 계속 즐겁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스트레이 키즈는 다양한 예능에 나오며 활약하기도 했다. 승민은 "음악 예능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막내 아이엔이 '복면가왕'에 출연해서 좋은 모습을 빛내고 온 것 같다. 그러면서 멤버 절반이 '복면가왕' 출연 경험이 있다. 아직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 같다. 불러주시기만 하면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 있다. 최근에 리노 형도 리무진 서비스 나가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렸는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열려 있으니까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신보 '에이트'는 "정상에서 다 씹어 먹겠다"는 남다른 기세와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칙 칙 붐(Chk Chk Boom)'은 라틴 스타일의 힙합 리듬,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스트레이 키즈의 새 뮤직 테이스트를 담았다.

리노는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다. 특히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재밌었고 자신감 있는 앨범이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 말 그대로 씹어먹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한은 "'에이트'로 그전과는 다른 스트레이 키즈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전에는 폭발하고 발산하는 에너지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좀 더 절제되고 잠재돼 있지만 심심하지 않고 저희들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모습이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앨범 안에 있는 수록곡도 장르를 확대해서 다채롭게 이 앨범을 채우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저희의 새로운 모습들이 많이 담겨 있는 앨범이다. 스테이도 그렇고 이 앨범을 기대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방찬은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했고 앨범명 '에이트'도 저희가 정하게 됐다. 말 그대로 씹어먹었다는 뜻이다. 또 발음으로 숫자 8이 '에잇'이 돼서 스트레이 키즈의 진심을 이번에 넣을 수 있게 노력했다. 심지어 저희 수록곡에 '스트레이 키즈'라는 제목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마라맛 음악을 선보였던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에는 '로제 마라'라고 정의했다. 아이엔은 "저희가 마라맛으로 유명했는데 이번 노래는 부드러운 편이라 생각해서 로제 마라를 생각했다"고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멤버 전원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조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스트레이 키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스트레이 키즈의 의미에 대해 필릭스는 "7년 동안 함께 하면서 진심으로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7년 동안 같이 자라서 같이 숙소 생활도 하고 스케줄도 하면서 음악도 같이 만들고 퍼포먼스 하루하루 빠짐없이 보내니까 서로 잘 알고 잘 믿고 응원하니까 진심으로 가족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승민은 "한 번뿐인 저의 20대인데 앞으로도 쭉 함께 하기로 했으니까 20대가 전부 스키즈로 물들여지지 않을까 한다. 저한테는 청춘의 전부인 것 같다"고 했고, 창빈은 "스키즈는 저에게 영원이다.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공개했다. 아이엔은 "다양한 음악 활동을 보여드리고 싶고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열정이 다들 있는 것 같다. 더 좋은 음악활동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면서 "스트레이 키즈만의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고, 멤버들과 스테이와 함께 좋은 추억, 다양한 추억을 만드는 게 두 번째 목표다. 더 좋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방찬은 "커진 스케일 만큼 무대 씹어먹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