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 입단한 '킹'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서머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
LA 레이커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네다바다주 토마스 앤 맥 센터에서 열린 2024 NBA 2K25 서머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87-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코트를 누빈 브로니는 23분 38초 동안 2점슛 3개,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브로니는 이번 경기에서 입단 이후 5경기 만에 첫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게 됐다.
또한 앞선 4경기 동안 15번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단 한번도 넣지 못한 브로니는 이날 첫 3점슛을 성공시켰다.
브로니는 2004년생으로 르브론의 첫 번째 아들이다. 그는 지난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 입학했고, 1년 만에 NBA 신인 드래프트에 뛰어들었다.
브로니는 185cm의 비교적 작은 키로 가드포지션을 맡고 있다. 공격보다는 수비 쪽에 장점을 보이는 선수로 대학 리그에서 25경기에 출전해 경기 당 평균 4.8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로니는 작년 7월 연습 도중 심정지로 인해 선수 생활에 큰 지장이 생길 수도 있었지만, 코트로 복귀해 2024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브로니는 2라운드 55순위로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게 되어 NBA에 입성했다.
한편 지난 4일 르브론 역시 레이커스와 1+1년 총액 1억 400만 달러(약 1442억 원) 조건으로 재계약하면서 NBA 최초로 부자가 한 팀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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