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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조정석 "수염 자국신, 살짝 CG 들어간 진짜 내 거" [인터뷰 스포]
작성 : 2024년 07월 18일(목) 16:44

파일럿 조정석 인터뷰 / 사진=잼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파일럿' 조정석이 여장 연기 후일담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파일럿'(연출 김한결·제작 쇼트케이크) 주연 배우 조정석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이날 조정석은 극 중 한정우가 여장한 한정미가 윤슬기(이주명)와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 수북하게 올라온 수염 자국에 대해 "실제 촬영할 때 많이 올라왔었다. 새벽 2시였다. 아침부터 촬영하다가 새벽 2시쯤 그 씬을 찍었는데 그만큼 올라왔더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영화적으로 재밌게 표현하려고 그냥 내버려두신 감독님이 대단하신 것 같다. 촬영 전에 '정미 수염 분장 다시 할게요'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장에서 그걸 그냥 놔두고 그대로 촬영했다는 건 그때부터 생각이 있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영화 관계자는 "나중에 CG로 조금 더 표현하긴 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조정석은 "저는 정말 수염이 올라온 줄 몰랐다. 우는 장면이라서 콧물을 하도 닦아서 원래 분장도 좀 지워졌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파일럿'은 31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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