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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희 멀티골' 포항, 서울 5-1 대파 코리아컵 4강 진출…제주, 김포에 1-0 진땀승
작성 : 2024년 07월 17일(수) 21:03

정재희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을 꺾고 코리아컵 4강에 진출했다.

포항은 17일 포항 스틸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16강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서울이 시작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6분 압박에 성공해 볼을 탈취한 서울은 강성진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황인재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공방을 주고 받던 양 팀은 전반 추가시간에 0의 균열이 깨졌다. 전반 추가시간 1분 포항이 서울의 수비를 맞고 나온 볼을 허용준이 왼발 슈팅으로 쐈다. 슈팅은 골대에 맞고 이호재 앞으로 흘렀고, 이호재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포항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포항은 후반 19분 크로스를 받은 홍윤상의 노마크 헤더 슈팅이 골키퍼 백종범에게 막혔지만, 흘러 나온 세컨볼을 오베르단이 오른 발을 뻗어 집어 넣었다.

서울도 바로 응수했다. 서울은 후반 21분 강성진이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크로스는 전민광을 맞고 굴절되어 바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추격골을 내준 포항은 공세를 밀어붙여 결실을 맺었다. 포항은 후반 31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정재희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가져갔고, 슈팅은 그대로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히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포항의 화력은 막강했다. 포항은 후반 39분 윤민호가 올린 크로스를 조르지가 런닝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넣어 4-1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1분 역습 상황에서 완델손의 롱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포항이 5-1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김포 FC를 1-0으로 꺾으며 4강에 진출했다.

제주는 후반 추가 시간에 조나탄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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