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파일럿' 김한결 감독이 극 중 깜짝 등장하는 이찬원신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파일럿'(연출 김한결·제작 쇼트케이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김한결 감독이 함께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로, 31일 개봉이다.
파일럿 언론배급시사회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극 중 한정우-한정미(한선화) 남매의 어머니인 안자(오민애)는 가수 이찬원의 열혈 팬이자, 100만 유튜버로 등장한다.
김한결 감독은 이찬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백세시대인데 어머니께서 조금 더 덕질하는 모습이 안자 캐릭터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부분은 이미 대본에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가 평생 일만 하시다가 그런 걸 잘 안 보는 분인데 '미스터트롯'을 너무 열심히 보셨다고 했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저희 어머니는 정말 그런 캐릭터가 아니셨다. 이찬원이 너무 진솔하고 괜찮은 친구 같다고 하더라"고 어머니의 '픽'을 전했다.
김한결 감독은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최종적으로 이찬원으로 결정되긴 했지만, 저도 이 과정에서 신선한 경험이 됐다"고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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