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대한항공 '천군만마' 얻었다…김학민 출격 준비 완료
작성 : 2015년 01월 07일(수) 12:46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한항공이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김학민은 8일 상근예비역 복무를 마치고 대한항공에 합류한다. 지난 2012-2013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했던 김학민은 2년 만에 다시 배구 코트 위에 서게 됐다. 김학민은 이미 말년 휴가를 받아 팀 훈련에 합류한 상태며, 오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선두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김학민의 복귀는 대한한공에게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대한항공은 현재 12승8패(승점 37)로 3위에 올라있다. 선두 삼성화재(승점 47)와는 승점 10점차로 벌어져 있고, 2위 OK저축은행(승점 37)과는 승점은 같지만, 승수에서 밀렸다. 후반기 들어 순위다툼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김학민이 가세한다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현재 대한항공에서는 라이트에 산체스, 레프트 두 자리에 신영수와 곽승석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 신인 정지석이 틈틈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겉보기에는 문제없어 보이지만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영수는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고, 곽승석은 지난 시즌 이후 아시안게임 준비로 휴식기를 갖지 못해 체력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선수 산체스도 최근 손 부상과 무릎 건염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만약 김학민이 복귀한다면 지쳐 있는 기존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또한 묵직한 공격을 자랑하는 산체스, 신영수와는 달리 스피디한 공격을 통해 대한항공에 새로운 공격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처음부터 너무 큰 기대는 이르다.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한 덕택에 퇴근 후 꾸준히 훈련을 해왔지만, 훈련과 실전은 다를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역시 "감각이 중요한데 연습하는 것과 시합하는 것은 다르다"라며 "1년은 뛰어야 (예전) 몸 상태를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감독은 또 "군복무를 하면서 운동하는 것과 팀에 합류해 운동하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 시즌은 기량 회복이 어렵겠지만, 본인 의지가 강하다. 천천히 큰 게임(포스트시즌)을 보고 맞춰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는 11일 삼성화재와의 데뷔전 투입 계획에 대해서는 "중간에 서브든, 블로킹이든 한 번씩 넣을 계획"이라며 "경기 내용을 봐서 투입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2년 만에 돌아온 김학민이 왕년의 모습을 재현하며 소속팀 대한항공의 비상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