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경기 중 심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이기제가 제재금 15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제 15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수원 이기제에게 이 같은 징계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기제는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 도중 판정에 항의해 부심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
연맹은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은 감독이나 선수가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고, 심판 판정에 대해 과도한 항의나 난폭한 불만 표시를 하는 경우 출장 정지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수원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박승수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비겼다.
경기가 종료되고 선수들이 하프라인에 모여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부심이 눈물 짓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후반 추가 시간 안산의 공세가 펼쳐지는 과정에서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자 이기제가 깃발이 늦게 올라갔다며 손을 휘저으며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부심은 이기제가 욕설을 했다고 주심에게 무선마이크로 전했지만,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속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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