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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 잉글랜드 2부 리그 스완지시티 입단…등번호 10번
작성 : 2024년 07월 16일(화) 09:50

엄지성 / 사진=스완지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엄지성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스완지는 15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광주FC의 엄지성 영입을 완료했다. 비자 승인과 국제 허가도 마쳤다. 이적료는 비공개"라고 발표했다.

이어 스완지는 "엄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나 측면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다. 그는 포르투갈 미드필더 곤살루 프랑코에 이어 올여름 두 번째 신입생이 됐다"라며 "엄지성은 파이널 서드에서 루크 윌리엄스 감독의 선택지에 창의력과 영리함을 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엄지성은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인 10번을 배정받았다. 이를 통해 스완지는 엄지성을 핵심 선수로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엄지성이 팀에 속도와 창의성을 안겨줄 거라 믿는다. 또 팀이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도록 돕고, 공격 시에 역동성을 가져다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지성은 광주 유스 출신으로 2021년 금호고 졸업과 동시에 프로 무대를 밟았다. 엄지성은 데뷔 시즌부터 37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2022시즌 K리그2에서 실력을 키웠다.

당시 엄지성은 이정효 감독 밑에서 성장하며 28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K리그2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광주 에이스로 자리 잡은 엄지성은 국가대표에도 승선해 같은 해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가졌고, 데뷔골도 장식했다.

엄지성은 지난해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광주의 돌풍에 주역이 됐다. 이를 지켜본 스완지가 엄지성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끝내 스완지는 엄지성을 품는 데 성공했다.

스완지는 지난 1912년 창단한 이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와 챔피언십을 오가는 구단이고, 영국 웨일스를 연고로 하고 있다. 과거 기성용(FC 서울)이 뛴 클럽으로 축구 팬들에게 알려져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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