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경찰이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이뤄진 민 대표 조사와 관련해 "확인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 확인하지 못했다"며 "추가로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민 대표가 장시간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시간이 부족했냐는 취지의 질문에 "(민희진) 본인이 말하는 것은 다 받아줘야 하니까 그렇다. 우리가 묻고 싶은 것도 있다. 우리가 확인하고 싶은 것도 있다"고 답했다.

지난 9일, 하이브의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계획해 어도어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민 대표는 경찰 조사 직후 취재진에 "오늘 저는 중요한 이야기를 다 했다. 사실대로 이야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고 잘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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