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마지막 날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톱10에 진입했다.
유해란은 15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더해 6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17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전날 공동 12위에서 7계단 상승한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어느새 시즌 6번째 톱10이다. 메이저 대회로 한정하면 셰브론 챔피언십 5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9위를 더해 3번째 톱10이 된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5-7번 홀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지만 9번 홀 보기를 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 기세를 끌어올렸다. 유해란은 11번 홀 버디를 솎아내며 후반전 대약진을 예고했다. 13번 홀 보기를 쳤지만 15~17번 홀 3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타수를 대폭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까지 공동 5위에 위치했던 최혜진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최혜진의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이다.
김효주, 안나린, 신지은은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7위, 성유진은 5언더파 279타로 공동 26위에 위치했다.
세계랭킹 3위 고진영은 4언더파 280타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이날만 3타를 잃으며 아쉬운 마무리를 남기게 됐다.
한편 후루에 아야카(일본)이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후루에는 2022년 7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최초다.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가 18언더파 266타로 2위,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17언더파 267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는 릴리아 부(이상 미국)과 함께 5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26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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