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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박주호 법적 대응…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축협에 쓴소리
작성 : 2024년 07월 14일(일) 21:33

조원희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현재 유튜버로 활약 중인 조원희가 대한축구협회의 행보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남겼다.

조원희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여기서 조원희는 "한국 축구의 혼란스러웠던 최근 5개월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저도 그 시간을 통해 느낀 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현 상황에 축구인이자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라면서 "저 또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감독 선임 과정 및 박주호 선수에 대한 축구 협회의 법적 대응 소식을 접하고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조원희는 "많은 한국 축구 팬분들이 내셨던 그 동안의 응원의 목소리들은 모두 묻혀버리고 말았다"면서 "이 상황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답변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축구를 미치게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좀 더 옳은 결정을 내려주시길 마음속 깊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한국 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은 크지 않지만,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좋은 영상 콘텐츠로 축구팬분들과 자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해하기 힘든 과정을 통해 국가대표 감독으로 뽑혔다. 감독 선임 작업에 함께 참여했던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홍명보 감독 내정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고, 감독 선임 과정과 전력강화위원회의 문제에 대해 폭로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 폭로에 "박주호 위원은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했다"면서 "이러한 언행이 위원회 위원으로서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있는 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자 박지성과 이동국 등 축구계 선배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조원희 역시 박주호에게 지지 선언을 전하며 힘을 보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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