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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역전 스리런' 삼성, 6-2로 승리…두산에 위닝시리즈 따냈다
작성 : 2024년 07월 14일(일) 20:13

강민호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삼성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이번 경기로 삼성은 48승 2무 40패로 2위를 지켰다. 두산은 48승 2무 42패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투수 좌완 이승현은 5.2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의 활약으로 패전이 지워졌다. 구속은 최고 146km/h, 평균 142km/h를 찍었다. 총 83구를 던져 직구 31구, 슬라이더 33구, 커브 11구, 체인지업 8구를 구사했다. 우완 이승현이 1.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강민호가 단연 돋보였다. 강민호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을 만들었다.

두산 선발 조던 발라조빅은 4.2이닝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영하가 0.2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승현 / 사진=팽현준 기자


두산이 먼저 점수를 냈다. 2회 2사 이후 김재환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양석환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두산에 첫 점수를 안겼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발라조빅은 투구 수가 80개 이하로 제한된 상황. 4회를 마치고 투구 수가 71개에 달했지만, 이승엽 감독은 5회초에도 발라조빅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정빈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런데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윤정빈도 도루에 실패하며 아웃 카운트 2개가 동시에 올라갔다.

조던 발라조빅 / 사진=팽현준 기자


2사 이후 삼성의 집중력이 발휘됐다. 류지혁과 전병우가 연속 볼넷을 따내며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승엽 감독은 발라조빅을 내리고 이교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교훈은 대타 김헌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전민재가 2루를 택한 것이 야수선택이 되면서 2사 만루가 됐다. 이재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두산이 곧바로 반격했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조수행이 기습적으로 번트를 댔다. 이승현이 이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며 3루 주자 전민재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투수 오른쪽 번트 안타.

사진=팽현준 기자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6회 1사 이후 양의지가 친 타구가 이승현의 왼팔을 직격했다. 이승현은 양의지를 1루에서 포스 아웃으로 잡아낸 뒤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박진만 감독은 우완 이승현을 올리며 좌완 이승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삼성 관계자는 "왼쪽 이두쪽에 공을 맞아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되었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병원 진료는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완 이승현은 1.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고, 8회부터 삼성은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은 8회를 삼진 하나와 외야 뜬공 두 개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삼성은 9회초 볼넷 두 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9회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오승환은 아웃 카운트 3개를 올리며 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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