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장용준 기자]종합편성채널 JTBC 화요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극본 신광호, 연출 여운혁)이 학교 문화에 대한 사실적인 시선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선암여고 탐정단'에서는 왕따 소녀 조시윤(오해니 역)과 그를 둘러싼 여학생들의 관계를 회복시키려는 탐정단 멤버들의 활약이 그려졌다.
이들의 모습은 사건을 재연하고 현장을 수색하는 등, 전문 프로그램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을 자아내며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조시윤(오해니 역)과 한지안(남효조 역)을 둘러싼 아이들의 문제는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의 경계가 모호한 오늘날의 왕따 현실을 일목요연하게 짚었다는 평.
극중 한지안은 나이가 많은 아버지를 창피하게 여겼고 조시윤이 그 사실을 소문낼까 불안해했다. 결국 한지안은 교묘하게 조시윤을 향한 따돌림을 주도했다.
이처럼 '선암여고 탐정단'은 섬세한 여고생들의 심리마저 십분 활용했다. 이야기 곳곳에 숨겨진 반전의 묘미들은 덤. 작품은 코믹스럽지만 결코 얕지 않은 메시지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선암여고 탐정단'은 다섯 여고생들의 좌충우돌 탐정 행각을 담아낸 청춘 학원드라마.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장용준 기자 zelra@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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