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4연패를 끊어낸 '언 럭키가이' 한상권이 일본 챔피언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한상권은 지난 13일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개최된 ARC 009에서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의 제자 한우영을 1라운드 4분 3초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었다.
이 경기에서 연패를 끊기 전까지 한상권은 4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4연패를 당할 실력이 아님에도 불구,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반칙을 해서 패하고, 다 이긴 경기를 역전당하기도 했다.
4연패로 부진하며 한상권은 승강전에 출전, 로드FC 아마추어 리그에서 세미프로 선수와 경기하기도 했다. 그만큼 벼랑 끝에 몰렸다.
한상권은 "연패를 하고 승강전 아마추어 세미프로 경기부터 다시 데뷔전 했던 ARC로 들어왔다. 다음에는 다시 넘버시리즈로 가는 단계를 밟고 있다고 느껴진다. 내가 가는 길은 내가 만든 거고, 연패를 보여드렸지만, 연패를 통해서 (성장해) 연승하는 모습까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한상권은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훈련해 결국 값진 1승을 거뒀다. 그가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마인드. 멘탈이 나가기도 했지만, 결국 다시 하자는 마음으로 기본부터 다시 훈련했다.
"연패를 했을 때 멘탈이 많이 나갔다"는 한상권은 "근데 멘탈 나가는 것도 그 자리를 가 본 사람이 느끼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지만, 내가 이 스포츠를 너무나 좋아하고, 이제는 연패 말고 연승으로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토너먼트에 들어가게 된다면 나를 이겼지만, 존중도 하지만 (복수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분해서. 데바나 슈타로 선수 리매치 준비하라. 글로벌 토너먼트가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토너먼트인데 그 시작을 데바나 슈타로 선수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자신에게 역전승을 거둔 데바나 슈타로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한편 로드FC는 8월 3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개막식으로 굽네 ROAD FC 069를 개최한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이 열리며, 지난해 우승자인 러시아의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와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 등 국내·외 강자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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