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에서 뛰는 고우석이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고우석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매디슨 도요타 필드에서 열린 로켓시티 트래시 판다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고우석은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더블A 팬서콜라 블루 와후스로 강등됐다. 더블A 첫 경기에서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통합 성적은 28경기 3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9가 됐다.
팀이 3-1로 앞선 연장 10회,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승부치기로 무사 2루에서 이닝이 시작됐고, 고우석은 선두타자 넬슨 라다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내주며 1점을 내줬다. 이어 폭투가 나오며 라다는 3루까지 들어갔다. 고우석은 마일스 에멀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맥 맥크로스키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했다. 이때 3루 주자 라다가 홈을 밟았다. 무사 1, 3루에서 고우석은 구스타보 캄페로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루작전을 펼쳤다.
이후 고우석은 흐름을 탔다. 에릭 와가맨을 루킹 삼진, 터커 플린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펜서콜라는 11회초 대거 4점을 뽑았고, 타일러 에크버그가 11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7-3 승리를 완성했다.
고우석은 블론 세이브와 승리를 모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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