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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누구보다 노력했는데 법적 대응이라니"…박주호 응원
작성 : 2024년 07월 13일(토) 22:50

이동국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라이언 킹' 이동국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내정 이후 벌어진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8일에는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후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홍명보 감독 내정 사실을 몰랐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문제와 절차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특히 불투명한 과정을 통해 감독을 선임했으면서도 박주호 위원에게 법적 대응을 거론한 대한축구협회, 시즌 중 소속팀을 떠나 대표팀을 선택한 홍명보 감독, 침묵 중인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박주호 등 여러 축구인들이 우려를 드러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홍명보 감독의 공식 선임을 발표했다. 그만큼 축구 팬들의 실망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동국도 목소리를 냈다.

이동국은 "이번 국가대표 감독 이슈가 크다. 5개월이 넘는 시간을 지켜보다 참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며 "과정이 좋아야 하는데 한국 축구 팬들의 걱정과 기대만큼 잘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후배로서 선배로서 더 잘 챙겨야하는 부분도 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특히 이동국은 대한축구협회가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에게 법적 대응을 거론한 것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이슈에서 한 단어가 내 머리 속을 강타한다. 법적 대응"이라며 "누구보다 노력을 한 사람한테 이런 단어는 아니다. 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니라, 모두가 본인의 탓이라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동국은 "나도 앞으로 여러 부분에서 K리그와 국가대표에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여러분도 지금처럼 한국 축구를 응원 해주시고 쓴소리도 해달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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