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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살해 용의자 검거, 외제차-아파트 소유 불구 '생활고'
작성 : 2015년 01월 07일(수) 09:19

살해 사건 이미지

[스포츠투데이]아내와 두 딸을 죽인 이른바 '서초동 일가족 살해' 용의자가 경북 문경에서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 서울 서초동 본인 소유 아파트에서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강모(47)씨를 경북 문경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낮 혼다 어코드 차량을 타고 농암면 인근 국도를 지나다 농암파출소 소속 순찰차와 맞닥뜨렸다. 순찰차는 즉시 유턴했고, 1㎞ 가량 뒤쫓은 끝에 차량 앞을 가로막고 강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강씨는 녹색 라운드 티셔츠와 검은색 운동복 바지 차림이었고,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휴대폰으로 119에 전화를 걸어 "내가 아내랑 다 죽였다. 우리 집에 가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자신도 죽을 계획이라고도 했다.

신고를 받은 서초소방서 구급대원들이 급히 강씨의 집으로 향했지만, 강씨의 아내 이모(43)씨는 거실에서, 중학생인 큰 딸(14)은 작은 방에서, 초등학생인 작은 딸(8)은 안방 침대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머플러로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장에선 강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2장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유서에서 '미안해 여보, 미안해 ○○아(딸), 천국으로 잘가렴, 아빠는 지옥에서 죗값을 치를게'라고 썼다. 또 '(경제적으로) 더 이상은 못 참겠다', '한계가 왔다', '(부모님에게)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경찰은 외국계 회사를 다니던 강씨가 3년 전 퇴사 후 생활고 등에 시달리면서 극단적 행동을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은애 기자 misskim3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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