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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주려다"·"내 억울함 풀어줘", 궁지 몰린 '쯔양 협박 의혹' 렉카 황당 해명 [ST이슈]
작성 : 2024년 07월 13일(토) 14:03

구제역 카라큘라 / 사진=각 유튜브 채널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쯔양 협박 의혹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의 '억울함'이 이어지고 있다. 급히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추가 폭로는 계속된다. 여기에 변명에 가까운 황당 해명으로 대중의 반감만 사고 있다.

12일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쯔양에 대한 사과와 함께 '후원금'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상황 설명이 담겼다.

구제역은 "작년 2월 경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자에게 쯔양에 대한 익명 제보를 받은 사실이 있다. 쯔양에 대한 음해성 제보였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쯔양 소속사로부터 해당 내용이 폭로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냐는 부탁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어 후원금을 건네주며 쯔양 폭로 영상이 제작되는 것을 막았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사비로 감당되지 않자, 소속사에 요청해 지원금을 받았다고도 시인했다.

즉 구제역은 쯔양의 폭로를 막기 위해 후원금과 지원금을 썼고, 부적절한 의도가 없었다는 소리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사과문에는 쯔양에 대한 미안함보다 자신의 행동이 '지키려다 벌어진 일'에 포커스가 맞춰진 듯했기 때문. 잊힐 권리를 지켜드리지 못한 점, 후원금을 지불하며 폭로 영상을 막은 점에 사과한다고 밝힌 것 또한 "결국엔 협박한 거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쯔양 /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카라큘라도 13일, 9분 분량의 해명 영상을 추가 게재했다. 카라큘라는 구제역과 달리 억울하다는 입장이 강하다.

지난 10일 쯔양 협박 유튜버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카라큘라, 구제역 등 '사렉카 연합' 통화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한 바 있다. 의혹에 휩싸인 유튜버들이 부인하자 협박 모의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추가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카라큘라는 "전 어떤 협박도 어떤 사실도 알지 못했던 상황"이라며 공개된 녹취록이 짜깁기, 조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1원짜리 한 장이라도 누군가의 약점을 잡아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사실이 없다. 거마비 2500만원 공작 실체는 2부에서 공개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라큘라는 "짜깁고 조작 녹취록에 의해서 이렇게 탄 맞고 나갈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쯔양 님의 법률 대리인께서 저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하기까지 했다.

카라큘라 해명 영상 역시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 녹취록이 조작됐다면서도 명확한 상황 설명은 없었다. 또한 '가세연'과 구제역과 관련된 추가 폭로를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현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쯔양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난데없는 요구를 한 것. 누리꾼들은 '논점 흐리기'라며 분노하고 있다.

이번 사태 속 쯔양은 매우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세연'의 폭로 영상 후 잘못된 정보가 전해질 까 쯔양이 직접 4년 동안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에게 당한 폭행, 금전 갈취 피해 사실을 밝힌 바다. 쯔양 법률대리인은 "(과거 사건) 공론화되길 바라지 않았었다"며 "렉카들에 대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역시 이번 사건을 배당하고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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