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KT위즈가 후반 집중력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KT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로 KT는 40승 2무 46패로 7위를 유지했고, 롯데는 36승 3무 44패로 한화 이글스에 밀려 9위로 떨어졌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5.2이닝 12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민이 1이닝 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1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다. 김상수가 1.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롯데가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2회말 노진혁과 정보근의 우전 안타, 황성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고승민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계속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롯데는 4회말 2사 후 황성빈이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고승민이 내야 안타를 치며 2사 1, 3루가 됐다. 2사 1, 3루에서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달아났다. 2사 1, 3루 찬스는 계속됐고 빅터 레이예스의 중전 안타로 고승민이 홈을 밟으며 4-0이 됐다.
반면 KT는 박세웅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2루타를 치며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2회에도 2사 후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1루 베이스를 채웠으나, 후속 타자 배정대가 2루수 뜬공으로 잡히며 득점이 무산됐다.
이후 KT는 6회초까지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하며 추격에 실패했고, 반대로 박세웅은 KT 타자들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침묵하던 KT는 7회에 한번에 일어섰다. 7회초 KT는 선두타자 김민혁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무사 1, 2루에서 문상철이 진루타를 치며 1사 2, 3루가 됐다. 1사 2, 3루에서 김상수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추격을 시작했다. 계속되는 1사 1루에서 배정대의 안타를 쳐 김상수는 3루 베이스를 밟았고, 배정대는 김상수를 수비하는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해 1사 2, 3루가 됐다. 1사 2, 3루에서 로하스가 등장했고, 로하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KT가 4-4 동점에 성공했다.
KT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9회초 KT는 신본기가 안타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배정대가 타석에 들어섰다. 배정대는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박승욱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가 1루와 3루에 채워졌다. 1사 1, 3루에서 이번에도 로하스가 나타났고, 로하스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팀을 5-4 역전으로 이끌었다.
롯데는 9회초 1사 후 나승엽이 볼넷을 골라냈고, 대주자로 이학주가 1루에 들어갔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윤동희가 좌익수 오른쪽으로 가는 2루타를 터트렸고, 1루주자 이학주가 전력 질주로 홈으로 뛰었다. 그러나 이학주는 홈에서 잡혀버렸고, 후속 타자인 노진혁이 3루수 땅볼을 치며 기회를 날렸다.
결국 경기는 KT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5-4 역전승 챙기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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