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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측 "전 연인에게 폭행 피해 수위 높아, 공론화 NO 감수하려 했는데"
작성 : 2024년 07월 12일(금) 14:31

쯔양 / 사진=유튜브 채널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튜버 쯔양 변호인이 쯔양 사건에 대해 직접 얘기했다.

12일 쯔양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김태연 변호사는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쯔양이 과거 전 소속사 대표에게 수년간 폭행 및 착취당한 사건을 설명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카라큘라, 구제역 등 유튜버가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 협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쯔양은 A 씨로부터 4년 동안 폭행 및 금전 착취를 당했다고 직접 고백했다.

쯔양은 대학교 휴학 상태에서 전 소속사 대표 A 씨를 만났고 교제했다. 쯔양은 A 씨의 폭력적인 행동이 시작되자 이별을 요구했지만, A 씨는 불법 촬영 영상으로 쯔양을 협박한 것. A 씨는 이를 빌미로 쯔양에게 돈을 벌어오라 시켰고, 쯔양의 유튜브가 잘 되자 회사를 설립해 소속 아티스트로 계약했다. 하지만 쯔양의 수익을 대부분 갈취, 금액은 4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날 김 변호사는 "이후에도 폭행이나 성폭행 강간 등 여러 가지 범죄들이 계속 지속적이었고 다만 되게 장기간 동안 그런 범죄에 노출이 되면서 쯔양 본인도 이거에 대해서 조치를 할 수가 없는 그런 무기력한 상태에 됐던 그런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소를 했던 건 지난 2022년 11월이다. 지난해 3월~4월 경 종결됐다"며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해 더 이상 조사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라 '공소권 없음' 불송치로 사건이 종결됐다"고 알렸다.

김 변호사는 쯔양이 직접 과거 피해 사실을 알린 것에 대해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이었을 것 같고 사실 저희도 이것이 법적 조치를 진행한 지가 한참 됐고 종결된 지도 1년 이상 지났기 때문에 사실 당시부터 현재까지 저희는 원래는 이걸 공개한다거나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A 씨의 폭행이 계속되던 와중도 방송을 이어간 쯔양이다. 김 변호사는 "피해 사실이 정말 많았고, 사실 크고 작은 피해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그거를 모든 것을 공개하거나 그러진 못하셨던 것 같다. 본인도 조금씩, 조금씩 이렇게 피해가 발생을 하면서 공론화하기보다는 본인이 스스로 그냥 감수했다고 생각을 하셨던 것 같고. 그렇게 참다 보니까 그런 기간이 너무 장기화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쯔양의 폭행 피해가 담긴 녹취 음성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폭행도 폭행이지만 강간이나 성범죄 같은 경우도 있었다"며 "사실 그런 건 더 수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희가 공개했던 부분은 굉장히 일부이고 수위가 높은 정도는 아니고 그냥 통상적인 정도의 수위로 공개를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에 검찰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협박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에 배당해 조사에 착수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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