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영입이 확정에 가까웠던 세루 기라시(VfB 슈투트가르트)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2일(한국시각) "메디컬 테스트에서 도르트문트의 의사들은 기라시가 지난 6월에 기니대표팀에서 월드컵 예선전 중 입은 오른쪽 푸름의 측부인대 부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기라시는 2023-24시즌 슈투트가르트 돌풍의 주역 중 한 명이다. 기라시는 2023-24시즌 리그에서만 28경기에 출전해 2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라시는 리그 4라운드까지 8유효슛 8골이라는 엄청난 득점 생산력을 보여줬다. 기라시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2023년 9월과 2024년 3월에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에도 뽑히며 주가를 높였다.
슈투트가르트는 2022-23시즌 리그 16로 하위권에 있었지만, 기라시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73점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2위에 올랐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따냈다.
절정의 활약을 선보인 기라시를 원하는 팀은 많았다. 기라시는 1750만 유로(약 24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많았다. 그 중에서 도르트문트가 기라시 영입에 가장 앞서 있었다.
도르트문트와 기라시의 이적 과정은 순항 중이었고,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 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기라시에게서 부상이 발견됐고, 추가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다음 주에 두 번째 전문가 의견을 구할 예정이고, 그 후에 기라시를 영입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그때까지 기라시는 재활 프로그램을 마칠 예정이고, 현재 기라시는 부상으로 인해 4주-3개월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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